자유 게시판

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2015년 회고와 2016년 각오

Date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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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도 예외 없이 이런저런 일로 연초부터 유난히 바쁘게 지내다 보니 송구스럽게도 설날이 되어서야 글을 올리는군요. 2015년 역시 제 인생에서 나름 의미 깊은 한 해였습니다. 특히 제 외동딸이 여름에 결혼해서 사위를 보게 된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2015년도 역시 JIBS 에디터와 경영연구소 소장, AIB Korea Chapter 회장, 한국전략경영학회와 한국국제경영학회 부회장 역할 등을 수행하느라고 바쁜 한 해였습니다. 특히 2015년 중에도 20개가 넘는 연구 프로젝트를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하느라고 더욱 바쁜 한 해였습니다. 성과도 많았던 한 해였구요. 이제호 교수님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논문이 전략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SMJ)에 accept되었습니다. 제가 제 1 저자로서 이경묵 교수님, HBS의 Tarun Khanna 교수와 공저한 논문이 FT 45저널로 경영대 공통 top 저널이 California Management Review에 accept되었습니다. 또한 UC Berkeley에 재학중인 제자 강효석 군과 공저한 논문도 technology & innovation management 분야의 area top 저널로서 전략/국제경영 분야 top 10 저널인 Research Policy에 accept되었습니다. 제자와 공저한 논문이고 강효석 군의 첫 번 째 major journal 논문이기에 더욱 의미 깊고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제자들인 한양대 윤우진 교수, 삼성경제연구소 김상지 박사, 이다영 박사 등과 공저한 논문 2편이 SSCI 저널인 Review of Managerial Science와 Journal of Management & Organization에 accept되거나 publish되었습니다. 또한 경제학부 이근 교수님과 연세대 곽주영 교수님과 공저한 논문도 SSCI 저널인 Industry and Innovation에 publish됨으로써 2015년도 한 해에만 6편의 논문이 SSCI급 저널에 accept/publish되는 큰 성과가 나왔습니다. 이 외에도 경영학연구, 국제경영연구, 전략경영연구 등 국내 top 저널에 논문이 accept되었습니다.  톱 저널에서 논문 게재 후 재심사 (Revise & Resubmit) 판정 받은 논문이 Management Science 1편 (Columbia 박사 과정 재학 제자 장성용,OSU 박사 과정 재학 제자 김현섭 군과 경제학부 이근 교수님과 공저) Organization Science에 1편 (성균관대 교수 재직 제자 묘우철 교수와 NYU Rob Salomon 교수와 공저),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MIT 박사 과정 재학 제자 김혜전 양과 공저한 논문과 Rutgers John Cantwell 교수/Temple 대 Ram Mudambi 교수와 공저한 논문) 에 2편 등 4편 (이 중 한 편은 사실상 accept 되었습니다), Global Strategy Journal에 1편이 있어서 금년에도 계속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민대 조윤옥 교수님과 공저한 논문은 한국전략경영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제호 교수, 제자 장성용 군과 공저한 논문을 경영 분야 톱 저널인 ASQ에 제출하여 리뷰를 받고 있고, UIUC 박사과정 재학 제자 서은광, UC Berkeley 박사과정 재학 제자 강효석 군과 공저한 논문도 SMJ에 여름까지는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UNC Chapel Hill Atul Nerkar 교수와 Rice대 Prashant Kale 교수와 공정한 노문, 인민대 조윤옥 교수와 공저한 논문, 홍콩과기대 JT Li, 제자 성균관대 묘우철 교수와 공저한 논문 등 3편을 톱 저널에 곧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 논문들을 포함하여 서울대 석박사 과정 (출신) 제자들이나 HBS, Columbia, NYU, Maryland, UNC at Chaepel Hill & Rice, HKUST, Keio, Hitotsubashi, 중국 인민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교수님들과 각각 진행중인 연구가 20 개 가까이 되기에 금년에도 연구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시간을 할애할 것입니다. 작년에는 기존 논문에 대한 인용 횟수도 꾸준이 증가하여 Google Scholar 에서 합산된 인용 횟수가 총 2200 여 회를 넘어섰고, 2002년도에 출간된 Management Science 논문은 인용 횟수가 700 회를 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학계에서의 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한국전략경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작년 말 2017년도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기에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한편으로 2014년부터는 한국국제경영학회 부회장 직도 맡았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는 국제경영 분야 세계 최고 학술 단체인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의 Korea Chapter Chairperson이 되어 한국 국제경영학계와 세계 국제경영학계 간의 가교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 3월부터는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장으로 임명되어 학교를 위한 봉사도 충실히 하고 있는데 연임이 되어 내년 초까지 계속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로서 가장 기쁜 일은 우수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는 일입니다. 금년 2월에는 제 지도하에 박연진 학생이 박사를 취득할 예정이고, 제자 손은희 학생이 MIT에서 박사를 받고 Georgia Tech 교수로 부임하였니다.  또한 Michigan대 박사과정 재학 중인 제자 채희원 학생은 또 다른 명문대인 Arizona State University 교수직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제 석사 조교가 해외 유수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하였습니다. 서은광 조교가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UIUC)에 진학하였고, 황지원 조교도 Columbia대 박사 과정에 진학하였습니다. 매년 글에서 반복해서 적고 있듯이 제 지도하에 석박사과정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저는 정말 행복한 교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우수한 인재들을 보다 잘 training 시켜서 세계적인 학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 게시되어 있는 "서울대 사람들"의 제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제게 가장 소중한 꿈이 제 연구실 커뮤니티가 20-30년 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략 분야 학자들을 배출한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박사 5명을 배출함과 동시에 Wharton, MIT (2명), UC Berkeley (2명), Columbia (2명), Michigan (2명), INSEAD, UIUC, Minnesota, Toronto, USC, OSU와 같은 해외 명문대에서 제 제자들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거나 재학 중에 있고 이 중 상당수와 현재도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기에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1997년 가을부터 교수 생활을 시작하여 2029년 여름에 정년 퇴임을 하게 되니 이미 교수 생활의 반환점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 왔고 제가 기대하였던 것보다 훨씬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서울대에서 석학교수까지 되었기에 이제 학자로서, 교수로서 제가 더 이루어야 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연구를 할 생각이지만요^^ 


知天命의 나이 50을 넘으면서 가족들과 여행도 더 자주 다니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사위까지 맞았으니 더욱 가정적인 삶을 살고자 합니다. 또한 저 자신의 성취보다는 학문 커뮤니티와 학교의 발전, 제 제자들의 성취에 도움을 주면서 살고자 합니다. 위에 적었듯이 이미 그러한 노력을 다각도로 시작하였구요. 또한 선진국 진입이냐, 일본식 장기 불황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듯한 한국 경제와 그 견인차로서의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나름대로 일조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계속 연초에 밝혔지만 실천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이 건강 관리인데 금년에는 건강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바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