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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Date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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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이런저런 일로 연초부터 유난히 바쁘게 지내다 보니 역시 새해가 밝은지 두 달이 지난 3월이 되어서야 글을 올리는군요. 2014년 역시 제 인생에서 나름 의미 깊은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3월 1일 자로 경영대에서 석학교수에 임명된 것이 제게는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연구 업적을 인정 받은 학자에게는 가장 명예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구 업적을 심사하여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 2 회 SERI 중견경영학자상을 수상한 것도 큰 영광이었습니다. 뒤 이어 여름에는 ‘삼성웨이’ 책이 매일경제 정진기언론문화상 대상을 수상하여 작년은 제게 상복이 터진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작년 1월 초순에는 GE의 이멜트 회장 초청으로 경영진의 연례 회의인 Global Leadership Meeting 2014에서 Hilary Clinton 등 기조강연자 3명 중 한 명으로 GE 임원 600 여 명을 대상으로 기조강연을 하는 영광을 누렸고, 연말에는 매출 규모 50 조 원이 넘는 세계 최대의 화학 회사 중 하나인 SABIC의 경영진 회의에서 기조 강연을 하면서 해를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세계적 출판사인 McGraw Hill 출판사을 통해 ‘Samsung Way’를 8월 초순에 영문판으로 출간하였고 12월 초순 대만에서 중국어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중국 최고의 출판사인 중신출판사를 통해 중국 본토에서도 번역 출간 예정이며,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어로 번역 출판이 될 것입니다. 2013년 7월 1일자로 국제경영 분야 세계 최고의 저널로 UT Dallas top 24 및 FT 45 저널인 JIBS의 에디터로 임명되어 많은 논문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느라고 특히 바빴습니다.
또한 2014년 중에도 20개가 넘는 연구 프로젝트를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하느라고 매우 바쁜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JIBS에 논문이 accept되어 작년 1월호에 게재되었으며, 이제호 교수님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논문이 전략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SMJ)에서 금년 1월에 conditional accept되었습니다. 특히 톱 저널에서 논문 게재 후 재심사 (Revise & Resubmit) 판정 받은 논문이 6개나 나와서 한편으로 매우 기쁘지만 동시에 더욱 바빠졌습니다. Columbia대에 재학 중인 제 제자 장성용 군의 석사 논문을 발전시켜 이제호 교수님과 공저한 논문이 경영분야 세계 최고의 저널인 Management Science에서 R&R을 받았고, 제자 묘우철 성균관대 교수의 박사 논문을 발전시켜 NYU의 Robert Salomon 교수와 공저한 논문이 국제경영/전략 분야 top 3 저널인 Organization Science에서 R&R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윤채린 박사, Maryland 대 Wilbur Chung 교수와 공저한 논문이 JIBS에서 R&R을 받았고, Temple대 Ram Mudambi 교수 등과 공저한 논문도 JIBS에서 R&R 중입니다. 또한 UC Berkeley에 재학 중인 제 제자 강효석 군과의 연구가 기술경영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Research Policy에서 R&R을 받았고, 이경묵 교수님, Harvard대 Tarun Khanna교수와 공저한 삼성 관련 연구가 경영학 분야 공통 top 저널인 California Management Review에서도 R&R을 받아 논문 수정 작성 중에 있습니다.
이 논문들을 포함하여 서울대 석박사 과정 (출신) 제자들이나 HBS, Columbia, NYU, Maryland, UNC at Chaepel Hill & Rice, HKUST, Keio, Hitotsubashi, 중국 인민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교수님들과 각각 진행중인 연구가 20 개가 넘기에 이를 진전시키고 저널에 보내고 하는 일에 작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작년에는 기존 논문에 대한 인용 횟수도 꾸준이 증가하여 Google Scholar 에서 합산된 인용 횟수가 총 2000 여 회를 넘어섰고, 2002년도에 출간된 Management Science 논문은 인용 횟수가 600 회를 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학계에서의 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한국전략경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편으로 2014년부터는 한국국제경영학회 부회장 직도 맡았습니다. 또한
국내외 한인 매니지먼트 (전략/인사/조직/국제경영) 분야 최대의
교수/박사과정 학생 모임인 Association of Korean
Management Scholars (AKMS)의 공동회장을 맡아서 (Maryland대
서명구 교수님과) 2014년까지 3년 동안 봉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는 국제경영 분야 세계 최고 학술 단체인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의 Korea
Chapter Chairperson이 되어 한국 국제경영학계와 세계 국제경영학계 간의 가교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3월부터는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장으로 임명되어 학교를
위한 봉사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로서 가장 기쁜 일은 우수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는 일입니다. 작년에는 제 지도하에 김상지 학생이 박사를 취득하였고, USC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이윤진 박사가 Seattle University 교수로 갔으며, Minnesota대에서 포스트 닥을 하고 있는 주영은 박사는 SUNY
Buffalo 교수로 갔습니다. 또한 금년 연초에도 좋은 소식이 이어져 MIT 박사 과정 재학 중인 제자 손은희 학생이 USC, Georgia
Tech에서 교수직을 제안받아 그 중 Georgia Tech 교수로 부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제 석사 조교가 해외 유수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하였습니다. 이새롬
조교가 Michigan 대 박사 과정에 진학하였고 관정 장학 재단 유학 장학생으로도 선발되었습니다. 금년에도 서은광, 황지원 조교가 유학 지원을 하였는데 총 15개 학교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고 10개 가까운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았고, 서은광 조교는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UIUC) 진학을 확정지었고, 황지원 조교도 Columbia, UCLA, INSEAD, LBS, UT Austin 등 명문대에서 admission을 받아 최종 진학 학교를 고민 중이기에 금년에도 제 제자들이 해외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전통은
이어질 것입니다.
매년 글에서 반복해서 적고 있듯이 제 지도하에 석박사과정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저는 정말 행복한 교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우수한 인재들을 보다 잘 training 시켜서 세계적인 학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 게시되어 있는 "서울대
사람들"의 제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제게 가장 소중한 꿈이 제 연구실 커뮤니티가 20-30년 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략 분야 학자들을 배출한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박사 5명을 배출함과 동시에 Wharton, MIT (2명), UC Berkeley (2명), Columbia, Michigan (2명), INSEAD,
Minnesota, Toronto, USC, OSU, UIUC와 같은 해외 명문대에서 제 제자들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거나 재학 중에
있고 이 중 상당수와 현재도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기에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1997년 가을부터 교수 생활을 시작하여 2029년 여름에 정년 퇴임을 하게 되니 이미
교수 생활의 반환점은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 왔고 제가 기대하였던 것보다 훨씬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서울대에서 석학교수까지 되었기에 이제 학자로서, 교수로서 제가 더 이루어야 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연구를 할 생각이지만요^^
이제
하늘의 뜻을 안다는 知天命의 나이 50을 넘었으니 앞으로는 건강도 좀 더 잘 챙기면서 가족과도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 자신의 성취보다는 학문 커뮤니티와 학교의 발전, 제 제자들의 성취에 도움을 주면서 살고자 합니다. 위에 적었듯이
이미 그러한 노력을 다각도로 시작하였구요. 또한 선진국 진입이냐, 일본식
장기 불황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듯한 한국 경제와 그 견인차로서의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나름대로 일조할 생각입니다.
금년에는 너무 늦어서 3월 중순에 이런 이야기하기가 계면쩍지만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바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