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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2016년 회고와 2017년 각오

Date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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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2월 초순까지 Management Science, Organization Science,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JIBS), APJM 등 복수의 저널에서 논문의 Revise & Resubmit (R&R) 데드라인이 몰려서 논문 작업하다 보니 연초부터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이제서야 정신 차려서 어느 해보다도 늦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16
년도 역시 JIBS 에디터와 경영연구소 소장, AIB Korea Chapter 회장, 한국전략경영학회 차기 회장과 한국국제경영학회 부회장 역할 등을 수행하느라고 바쁜 한 해였습니다. 특히 2016년 중에도 20개 내외의 연구 프로젝트를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하느라고 더욱 바쁜 한 해였습니다. 성과도 많았던 한 해였구요. 작년 봄에는 JIBSRutgersJohn Cantwell, TempleRam Mudambi 등과 공저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또한 이제호 교수님과 공동으로 저술한 논문이 전략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SMJ)20168월에 게재되었습니다. 제가 제 1 저자로서 이경묵 교수님, HBS Tarun Khanna 교수와 공저한 논문이 FT top저널인 California Management Review에 역시 여름에 게재되었습니다.

 

 

Top 저널에 논문 게재 확정 소식도 연이어 날아 들었습니다. MIT에 재학중인 제자 김혜전 양과 공저한 논문이 국제경영 분야 top 저널인 JIBS에 게재 확정되어 금년 4월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또한 UC Berkeley에 재학중인 제자 강효석 군과 공저한 논문도 technology & innovation management 분야의 top 저널로서 FT 50 저널인 Research Policy accept되어 금년 3월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제자인 한양대 윤우진 교수, 삼성경제연구소 김상지 박사와 공저한 논문도 SSCI 급 저널에 게재됨으로써 작년에는 특히 제자들과 공저한 논문이 해외 주요 저널에 여러 편 게재 또는 게재 확정되어 기쁨이 배가된 한 해 였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최고의 경영 분야 학술지인 경영학연구에서 논문 게재 invite를 받아서 단독 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톱 저널에서 논문 게재 후 재심사 (Revise & Resubmit) 판정을 받고 작업 중인 논문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Management Science 1 (Columbia 박사 과정 재학 제자 장성용, OSU 박사 과정 재학 제자 김현섭 군과 경제학부 이근 교수님과 공저), Organization Science2 (성균관대 교수 재직 제자 묘우철 교수와 NYU Rob Salomon 교수와 공저한 논문이 4th round 진행중이고 UIUC에 재학중인 제자 서은광, UC Berkeley 재학중인 제자 강효석 군과 공저한 논문이 작년에 새로 R&R을 받았습니다),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1(KeioKazuhiro Asakawa 교수와 제자 박연진 박사, 김상지 박사와 공저한 논문이 3rd round 마무리), Research Policy 1(제자인 성균관대 묘우철 교수와 홍콩과기대 JT Li 교수와 공저) top 저널에 5편과 APJM1편이 있어서 금년에도 계속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이제호 교수, 제자 장성용 군과 공저한 논문을 사회학 분야 톱 저널인 AJS에 제출하여 리뷰를 받고 있고, UNC Chapel Hill Atul Nerkar 교수와 Rice Prashant Kale 교수와 공저한 논문, 인민대 조윤옥 교수와 공저한 논문 등을 곧 top 저널에 제출할 예정이며, 제자로 Michigan대에서 박사를 받고 Arizona State University에 교수로 부임한 채희원 교수, UC Berkeley에서 박사를 받고 상하이과기대 교수로 부임한 김유진 교수와도 각각 공동 연구를 하기로 하였고, ColumbiaDamon Philips 교수와 동 대학 박사과정 재학중인 제 딸애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기에 금년도에도 각종 연구로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기존 논문에 대한 인용 횟수도 꾸준이 증가하여 Google Scholar 에서 합산된 인용 횟수가 총 2800 여 회를 넘어섰고, 2002년도에 출간된 Management Science 논문은 인용 횟수가 800 회를 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학계에서의 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11일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금년에는 한국전략경영학회 창립 20주년이라 한국전략경영학회 전현직 회장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중견 전략경영학자 13분이 작년 10월부터 패러다임 변화 시기 한국 기업의 전략적 혁신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연구 결과를 모아616일 대한상공회의소 빌딩에서 20주년 기념 워크숖도 하고 제가 에디터로서 책도 출간할 예정이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한국경영학회의 한국 기업 명예의 전당 선정 위원 겸 사례 집필자로 활동했는데 삼성전자 등 7개 기업을 명예의 전당 멤버로 선정하였고 선정된 기업의 사례들을 모아 금년 2미라클경영이라는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금년에는 한국경영학회가 진행중인 한국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에도 전략 분야 연구자로 참여 중인데 8월 한국경영학회 워크숖에서 발표 후 책자로도 나올 예정입니다. 작년 연말에는 제가 20 여 년 전 해외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재정적 지원을 받았던 POSCO 청암재단 (구 제철장학회) 산하 해외유학 장학생 모임인 PWAC 멤버 교수들이 모여 집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전략을 제시한 책인 호모 컨버전스의 저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는 국제경영 분야 세계 최고 학술 단체인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Korea Chapter Chairperson이 되어 한국 국제경영학계와 세계 국제경영학계 간의 가교 역할도 맡고 있고 2014년부터 한국국제경영학회 부회장으로도 봉사 중입니다. 작년에는 세계 최대의 경영학자 모임인 Academy of Management (AOM)의 최대 단위 학회 중 하나인 International Management Division Chairperson candidate 2인 중 한 명으로 nominate되어 전세계 2300 명의 회원들로부터의 투표 대상이 되었는데 George Washington Anu Phene 교수에게 12표 차로 밀려서 안 되었습니다. 일단 candidatenominate되었다는 것만 해도 개인적으로 큰 영광인데 작년에 나와 지명도가 높아졌기에 금년도에 다시 도전하라는 요청을 executive committee 멤버들로부터 강하게 받고 있어서 금년에도 추천을 수락할 지 고민중입니다. 만일 추천을 수락해서 투표를 통해 당선이 되게 되면 IM Division의 각종 Chairperson (PDW Chair, Conference Chair, Division Chair ) 역할과 Executive Committee 멤버로 5년 동안 봉사해야 해서요. 또한 INSEADYves Doz 교수와 MIT Eleanor Westney 교수가 국제경영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인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AIB)의 석학 종신회원 (fellow)으로 추천을 해서 기존 fellow들의 투표가 진행중인데 이 역시 당선이 되든 안 되든간에 nominate 된 것만 해도 그 동안의 학문적 업적을 인정 받은 것이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일 따름입니다.

 

 

한편 2013년부터 3년 반 동안 JIBS의 에디터로 봉사해 왔는데 작년 말로 그만 두게 되어서 시간 여유가 좀 생기게 되었습니다. 1년에 100 편 이상의 논문을 handle해야 해서 시간과 신경을 많이 쓴 일이었으니까요.  또한 2014 3월부터는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장으로 임명되어 학교를 위한 봉사도 열심히 해 왔는데 이 역시 금년 131일자로 마무리하게 되어 홀가분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로서 가장 기쁜 일은 우수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는 일입니다. 작년 2월에는 제 지도하에 박연진 학생이 박사를 취득하여 전자통신연구원 (ETRI) 에 취업하였습니다. 또한 Michigan대에서 박사를 취득한 제자 채희원 학생은 Arizona State University 교수로 부임하였고, UC Berkeley대에서 박사를 취득한 김유진 학생은 Shanghai Tech 교수로 부임하였습니다. 금년에도 제자들의 선전이 이어져 Columbia대에 재학중인 제자 장성용 군은 London Business School (LBS) 교수로, INSEAD에 재학중인 제자 이선기 군의 Carnegie Mellon 대 교수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제자들이 연이어 top school에 교수로 가게 되어 저도 기쁠 따름입니다. 그리고 임나정 조교가 Maryland대 박사 과정에 진학함으로써 작년에도 제 석사 조교가 해외 유수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하였습니다.

 

 

매년 글에서 반복해서 적고 있듯이 제 지도하에 석박사과정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저는 정말 행복한 교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우수한 인재들을 보다 잘 training 시켜서 세계적인 학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제자들과 공저한 논문들이 top journal에 게재되거나 R&R을 받고 있고, 더 많은 유학 간 제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면서 계속 깊은 인연을 이어 가고 있어서 매우 기쁘고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 게시되어 있는 "서울대 사람들"의 제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제게 가장 소중한 꿈이 제 연구실 커뮤니티가 20-30년 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략 분야 학자들을 배출한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박사 5명을 배출함과 동시에 Wharton, MIT (2), UC Berkeley (2), Columbia (2), Michigan (2), INSEAD, UIUC, Maryland, Minnesota, Toronto, USC, OSU와 같은 해외 명문대에서 제 제자들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거나 재학 중에 있고 이 중 상당수와 현재도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기에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1997
년 가을부터 교수 생활을 시작하여 2029년 여름에 정년 퇴임을 하게 되니 이미 교수 생활의 반환점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 왔고 제가 기대하였던 것보다 훨씬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서울대에서 석학교수까지 되었기에 이제 학자로서, 교수로서 제가 더 이루어야 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연구를 할 생각이지만요^^

知天命의 나이 50을 넘으면서 가족들과 여행도 더 자주 다니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workholic으로 살아 온 것을 반성하면서 과거보다는 가정적인 삶을 살고자 부인과 거의 매달 국내외 여행도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저 자신의 성취보다는 학문 커뮤니티와 학교의 발전, 제 제자들의 성취에 도움을 주면서 살고자 합니다. 위에 적었듯이 이미 그러한 노력을 다각도로 시작하였구요. 그리고 계속 연초에 밝혔지만 실천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이 건강 관리인데 금년에는 건강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자 합니다.

뒤늦었지만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바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