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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Date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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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에 지난 해를 돌아 보면서 회고의 글을 써 왔는데 올해는 1월 중순에 메이지유신의 발자취를 쫓아서 오카야마에서 하기를 거쳐 후쿠오카로 이어진 아모레퍼시픽재단 (제가 감사로 봉사 중입니다) 의 역사 투어에 이어 인도 뭄바이와 홍콩, 심천으로 이어진 미래에셋 해외법인 탐방 (제가 미래에셋의 글로벌 성장전략 사례를 작성 중입니다)으로 인해 글 작성이 늦어졌습니다.
작년에는 무엇보다도 9월 1일자로 석좌교수로 임명된 일이 제게는 가장 의미있는 성과였습니다 (관련 기사는 교수 소개/칼럼 섹션에 올라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제 교수 인생에서 최고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먼저 올린 글에서도 적었듯이 과거 Columbia대 조교수 재직 시절 박사 과목을 공동으로 강의하였던 evolutionary economics의 창시자 Richard Nelson 교수님께서 university chaired professor 라서 정말 우러러 보았는데 열심히 살다 보니 제가 SNU Distinguished Professor가 되었네요. 서울대 2200명 교수 중 규정상 1% 이내만 석좌교수가 될 수 있는데 현재 13명으로 (이 중 두 분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포함 초빙석좌교수로서 정교수 중에는 11명입니다) 이 중 저 포함 3명이 인문사회계열 교수입니다. 이러한 영광은 저 혼자만이 이루어낸 성과가 아닌 연구실 커뮤니티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연구를 진행해 온 연구실 석박사 제자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연구실에서 석박사 제자들을 잘 지도하고 꾸준히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서울대 출판문화원을 통해 교과서 성격의 책 '전략경영 마스터하기'를 집필하여 출간하였습니다. 출판문화원장이신 이경묵 교수님의 권유로 집필하였는데 130 여 페이지로 압축하여 제 강의노트를 교과서화 한 책입니다. 또한 여러 논문과 book chapter 작업도 해서 금년에 여러 편의 논문이 게재되거나 저널에 투고될 예정입니다. 금년도에도 제자나 후배 교수들과의 논문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금년에는 한국 기업의 이노베이션 전략 관련 책 원고를 필히 마무리하여 내년 이후 영어로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기존 논문에 대한 인용 횟수도 꾸준히 증가하여 Google Scholar 에서 합산된 인용 횟수가 2025년 말 현재 7100회를 넘었습니다. 특히 2002년도에 출간된 Management Science 논문은 인용 횟수가 1600회를 넘었고 500회 이상 인용 논문 3개를 포함하여 100 회 이상 인용된 논문의 총수도 18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로서 가장 기쁜 일은 우수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는 일입니다. 제가 제일 보고 싶은 것이 제자들이 청출어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연초부터 Arizona State University 교수인 채희원 교수가 테뉴어를 받았고 Michigan대 박사 과정 재학 중인 명재원 학생이 Santa Clara University 교수 임용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서 HEC Paris (프랑스), McGill (캐나다), NYU Abu Dhabi (아랍에미레이츠), Arizona State University, Carnegie Mellon, Cornell, Georgia Tech, Jackson State University, Northwestern University, Oklahoma State University, Santa Clara University, Salem State University, Seattle University, Tulane University, UIUC, Wharton (미국), 서울대, 국민대, 서강대, 한양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한국) 등 미국 동/서/남부는 물론 전세계에 포진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서울대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제게 가장 소중한 꿈이 제 연구실 커뮤니티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략 분야 학자들을 배출한 커뮤니티가 되는 것입니다. 서울대 박사 8명을 배출함과 동시에 Wharton, MIT (2명), UC Berkeley (2명), Columbia (2명), Michigan (4명), NYU, INSEAD, Maryland, Minnesota, OSU, Rice, Toronto, UNC at Chapel Hill, UIUC, USC, UT Austin, Univesity of Washington과 같은 해외 명문대에서 제 제자들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거나 재학 중에 있고 제자들이 졸업 후 전세계 유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기에 제 가장 큰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2025년에는 제 제자 김윤지 학생이 University of Washington 박사 과정에 진학하였고 강은서 학생이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박사 과정에 진학하였습니다. 매년 글에서 반복해서 적고 있듯이 제 지도하에 석박사과정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저는 정말 행복한 교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우수한 인재들을 보다 잘 지도해서 세계적인 학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0 여 년 제자들과 공저한 논문 다수가 주요 journal에 게재되었고, 현재도 여러 제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면서 계속 깊은 인연을 이어 가고 있어서 매우 기쁘고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실 커뮤니티의 동기, 선후배 간에도 다수의 공동 연구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어 더욱 기쁩니다. 1년에 2회 정도 연구실 커뮤니티 멤버들과 해 오고 있는 연구실 웨비나가 연구실 커뮤니티 멤버들 간의 더욱 활발한 공동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제가 은퇴하더라도 계속 열심히 참여할 생각입니다.
1997년 가을 Columbia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여 2029년 여름에 정년 퇴임을 하게 되니 이미 교수 생활의 종착점 근처까지 와서 은퇴가 3년 반이 남았습니다. 석좌교수만이 신청 자격이 있는 특임석좌교수로 추후 임명된다고 해도 일단 정년 퇴임 후 비전임교원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정말 시간은 빨리 가네요. 최근 들어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이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기 시작해서 정말 은퇴 시점이 다가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 왔고 제가 기대하였던 것보다 훨씬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3년마다 톱 저널에 논문을 게재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서 서울대에서 경영대 석학교수를 계속 연장함과 동시에 (2023년에 4번 째 연임을 하게 되었고, 2023년 이후에도 톱 저널 논문이 나와서 2029년까지 5번 째 연임이 확정된 상태인데, 경영대 교수 중 3번 이상 석학교수를 한 경우는 제가 유일하여 후배 교수님들에게 나름 모범이 된 것 같아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9월에 석좌교수로 임명됨으로써 내년에 4번째 임기가 끝나면 경영대 석학교수는 반납할 생각입니다) 서울대 본부가 주는 양대 상인 연구상과 교육상을 모두 받았습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고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에 이어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AIB)의 Fellow로도 선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대학 교수 최초로 전미경영학회 (AOM)의 국제경영분과 회장까지 하였고 서울대 석좌교수로까지 임명되었기에 이제 학자로서, 교수로서 제가 더 이루어야 할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 것처럼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었으니 여행도 자주 가고 독서도 더 많이 하는 등 인생을 좀 더 즐기는 한편으로 계속 열심히 연구와 강의, 학회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와 학교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에도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바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