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송재용 교수님의 칼럼 및 기사

매경이코노미 "[서울대 글로벌MBA] 외국 유명 교수진 자랑" (송재용 교수 관련 기사) (2008년 4월 9일)

Date2024-10-06

View 41

본문

서울대 글로벌MBA 목표는 세계 10위권이다. 아득한 목표처럼 보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장의 얘기다. “상하이 CEIBS(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를 보세요. 설립 14년 만인 2006년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세계 14위까지 올랐지요. 미국 중심에서 세계 각 지역으로 축이 옮겨가고 있어요. 한국과 아시아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서울대 MBA가 인정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곽 학장은 “MBA 도입 10년째를 맞는 2017년까지 세계 순위 10위, 아시아 최상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 글로벌MBA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뛰어난 교수진 확보다. 곽 학장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가르치는 MBA가 바로 서울대 글로벌MBA”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정도다. 


실제로 국외 명문 대학에서 MBA를 강의했던 교수가 여럿 포진해 있다. 서울대 강의평가에서 2년 연속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송재용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 강의를 다년간 담당했다. 듀크대에서도 초청받아 이그제큐티브(Executive)MBA 강의를 맡고 있다. 


최근 경영학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학자 13명이 방한했다. 경영전략 대가인 아이브 도즈 교수는 프랑스 명문 인시아드(INSEAD)에서 왔다. 


듀크대에서 온 캐서리 교수도 명망이 높다. 곽 학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도 이처럼 많은 최고의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는 없다”고 자신했다.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명성답게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도 서울대 글로벌MBA의 장점이다. 지난 3월 10일 원서 접수가 시작된 뒤 올해도 지원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이 3 대 1이었는데 올해는 5 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원자 가운데는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많은 게 특징. 외국인 지원자도 넘쳐난다. 


2007년 입학한 2기 합격자의 경우 외국인 비율이 22%. 미국, 오스트리아 등 8개국 출신으로 토플(TOEFL)이나 지맷(GMAT) 점수가 미국 톱MBA 수준으로 높았다. (평균 토플 262, 지맷 714) 


미국 MBA와 동일한 강의 수준 


미국에서 자라 버클리대에서 학부를 마친 장준식씨도 미국 MBA를 마다하고 서울대 글로벌MBA를 택했다. 


당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주변에서 “미국 명문대 졸업자가 미국 MBA를 가야지 서울대는 너무 쉬운 게 아닌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강의 수준은 미국 어느 학교와 견줘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높았다”며 “수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던 주위 사람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기대 이상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컬럼비아대 MBA 과정을 밟다가 서울대를 방문한 허승씨도 “한국 기업에 대해 경영학 관점에서 정리하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오히려 서울대 MBA에서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글로벌MBA와 함께 SNU MBA 과정도 운영 중이다. 


매년 1월에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대기업 CEO를 꿈꾸는 지원자가 대상이다. 직장경력이 최소 5년 이상으로 높은 편. 두 프로그램 모두 방학 없이 1년 동안에 끝낸다. 


[취재 = 명순영기자 / 이윤규 기자



작성일: 200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