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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대 MBA 강의평가 우수" (송재용 교수 관련 기사) (2008년 3월 7일)

Date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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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MBA 강의평가 우수  

 

외국인 교수ㆍ선택과목ㆍ소규모 강의…

 

  

 

`수강생이 적은 선택과목을 가르치면 교수평가 잘 받는다.` 


서울대 경영대 MBA는 지난해 강의를 맡은 국내외 교수 35명에 대한 강의평가 점수를 분석한결과 이처럼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수강생들이 채점한 교수 강의평가 점수를 보면 국내 서울대 교수(16명)가 95점 이상 8명, 90~94점 7명, 80점대 1명으로 평균 92.8점을 기록했다. 


교수별로 보면 `전략` 과목을 강의한 송재용 교수가 96.7점으로 가장 높고, 윤석화 교수(조직행위론), 최도성 교수(재무관리)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국 석학 교수(19명)는 95점 이상 12명, 90~94점 6명, 80점대 1명으로 평균 95.1점을 받아 국내 교수보다 평균 2점 이상 높았다. 외국 교수 가운데는 수강생이 6명에 불과했던 창업론을 강의한 아툴 네르카르(Atul Nerkar) 교수가 유일하게 10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 


높은 강의 평가점수를 받은 교수를 보면 전공 필수보다 선택과목이 많고, 수강생이 적으며, 외국인 교수가 강의했다는 특징이 있다. 


외국인 교수에 대한 강의평가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을 주로 강의했기 때문으로 학교 측은 분석하고 있다. 경영대 교수는 "전공 필수과목은 수강 학생이 많아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교수 강의도 외국 석학과 평가점수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평가점수 자체보다 교수 평가를 통해 교수 강의 내용(질)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2006년 2학기 첫 강의 평가점수를 공개한 이후 해마다 상위 점수와 하위 점수 간 격차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강의평가를 통해 쉽게 학점을 주거나, 수업 시간에 강의와 관계없는 농담을 많이 하는 교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곽수근 경영대 학장은 "세계 톱10 MBA들은 모두 교수 강의평가를 공개하고 있다"며 "강의평가 점수 공개는 교수 개개인 명예가 걸려 있어 이를 통해 강의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일: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