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로벌 기업 가장 싸게 살 기회" 

제주포럼, 프리미엄 급락한 매물 많아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해외 유력기업들을 50년 만에 가장 싸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하계포럼에서 송재용 서울대 교수는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 "지난 6월 말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작년 말보다 66% 하락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로 매물은 늘고 있는 반면 글로벌 M&A(인수 · 합병)를 주도했던 사모펀드는 현저히 위축됐다"며 "이런 추세는 사모펀드가 체력을 회복하기 전인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용 베인&컴퍼니 한국대표도 "최근 글로벌시장에서는 중소기업과 부품회사 등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50년 만에 기업들을 가장 싸게 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M&A 주체로 중국과 일본 기업이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작성일: 200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