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송재용 교수님의 칼럼 및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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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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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혁신은 어떻게 가능한가?
경영학회 학술대회 논문상
22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제20회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는 기업 경영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로 가치 있는 제언을 던진 6개 연구팀이 `매경최우수논문상`과 `매경신진학자논문상`을 받았다.
매경최우수논문상은 3개 팀에 돌아갔다. 먼저 김유진 상하이과기대 창업경영대 조교수와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논문 `A Road Untaken: What Makes Entrepreneurs Promote Breakthrough Innovation?`을 통해 어떤 조건에서 스타트업이 급진적 혁신을 추구하는지 연구했다. 이를 위해 2000년 유럽연합(EU)의 희귀병 치료제 지원 정책이 미친 영향에 대해 실증 분석했다. 연구 결과 관련 스타트업이 이전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신약을 개발할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을 희귀병 치료제로 개발한 후 일반적인 질병 치료제로서도 가능성이 있음을 대기업에 설명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협업해 기술을 상용화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기업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할 때 급진적 혁신을 추구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박상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교수와 김상준 이화여대 조교수, 최승호 이화여대 부교수는 논문 `쏟아진 물 주워담기: 외부 이전 지식의 재흡수가 신생 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 상을 받았다. 다른 기업과 지식 자산을 주고받으며 형성되는 관계가 스타트업 기업공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했다. 그 결과 이름 있는 상장기업과 지식 교환 관계를 맺은 스타트업이 더 빨리 기업공개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상장기업이 사회적 보증 역할을 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엽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교수와 조호제 샌타클래라대 석좌교수, 정준영 중앙대 경영학부 부교수는 논문 `Does Better Corporate Governance Foster CSR Activities?`로 수상했다. 논문은 기업의 지배구조 상태가 건전할수록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더 많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건실한 지배구조가 오너 경영진의 사익 추구를 견제하고 장기적인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작성일: 201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