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송재용 교수님의 칼럼 및 기사

매일경제 (2014년 1월 14일) 전세계 임원 소집한 GE회장 "삼성을 배우자" (송재용 교수 GE Global Leadership Meeting 기조강연 관련 기사)

Date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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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리더십ㆍ경쟁력의 원천은 '패러독스 경영(고품질과 스피드, 저비용 등 양립이 불가능한 요소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입니다. 대기업이지만 스피드를 성공전략으로 삼아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핵심 리더십 미팅 '2014 GE글로벌리더십미팅'에서 강연자로 나선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말이다.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은 물론 전 세계 임원 600여 명이 모여 올해 성장 목표와 전략,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이 자리에서 '삼성 배우기'가 화두로 떠올랐다.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과 임원들은 삼성을 벤치마킹 기업으로 정하고 삼성의 경쟁력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송 교수는 "삼성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면서도 핵심 사업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구식과 일본식 경영을 조화해 삼성의 가치와 문화를 반영한 경영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은 강성욱 GE코리아 사장과 삼성의 경쟁력을 심층 연구한 송 교수가 대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GE 측은 삼성이 거대 기업으로서 규모의 이점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리고, 바로 이를 실행하고 있어 GE의 올해 경영 주제 '스피드 경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멀트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삼성의 스피드경영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아 화제가 됐다. GE는 삼성뿐 아니라 도요타, 델, P&G, HP, 모토롤라 등 성공적인 기업의 강점을 끊임없이 배우고 이를 내부에 적용하며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E가 '한국 기업' 삼성을 배운다고 우쭐할 게 아니라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GE가 가진 열린 학습문화"라고 강조했다.



작성일: 2017-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