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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송재용 교수님의 다양한 소식
Date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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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논문 작업 등으로 예외없이 연초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2월 중순이 되었네요. 매년 비슷한 이야기를 적지만 2022년이야말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 3월에 코로나에 걸렸지만 다행히 별 후유증 없이 극복을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2년 반만에 전미경영학회 (AOM) 참석차 해외에 나갔고 지금도 경제학부 이근 교수님과 워크숖 참석차 호주 시드니의 ANSW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실감하게 되네요.
2021년은 세계 최대의 경영학회인 전미경영학회 (Academy of Management)의 국제경영분과 (International Management Division)의 회장 (Chair)으로 임기를 수행하느라고 정말 바쁜 한 해였지만 작년 8월 고문 성격의 직전 회장과 집행위원에서도 물러나서 학회 일에서는 해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팔자가 편하게 살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2022년 새로 학장으로 취임하신 김상훈 학장께서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AMP)의 주임교수를 맡아 달라고 요청하셔서 고사하다가 결국 맡게 되었는데 이 일이 제가 맡았던 부학장을 제외한 어떤 학교 보직보다도 바쁜 보직이라 AMP 주임교수 일로 바빴습니다. 서울대 경영연구소의 간판 프로그램이라서 두 분의 부주임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금년까지 해야 하기에 금년에도 바쁠 것 같습니다. 또한 금년부터는 과거 에디터를 맡았던 국제경영 분야 톱 저널인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에 consulting editor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top 저널에서 논문 2편을 top 저널에 게재하고 3편의 논문이 top 저널에서 게재 후 재심사 (Revise & Resubmit) 결정을 받아서 연구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올린 한 해였는데 작년에는 제자 장성용, 김현섭 교수 등과 공저 중으로 Strategic Management Journal과 Research Policy에서 수정 심사 중인 논문 3편의 수정 작업과 함께 제자 김초월/민병준 박사와 공저한 논문이 SSCI급 저널에 게재 확정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금년도에도 장성용 교수, 서강대 김유진 교수, 국민대 김초월 교수 등 제자들과의 논문 작업으로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만 제자들과의 논문 작업이야말로 무엇보다도 기쁜 일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에는 한국 기업의 이노베이션 전략 관련 책 원고를 필히 마무리하여 내년 이후 영어로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출간되어 8000 권 이상 판매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퍼펙트 체인지’ 책의 수정증보판을 6월 경 출간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기존 논문에 대한 인용 횟수도 꾸준이 증가하여 (작년도에 총 482회 인용) Google Scholar 에서 합산된 인용 횟수가 오늘 현재 5700회를 넘었습니다. 특히 2002년도에 출간된 Management Science 논문은 인용 횟수가 1400회를 넘었고 100 회 이상 인용된 논문의 총수도 14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로서 가장 기쁜 일은 우수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는 일입니다. 제가 제일 보고 싶은 것이 제자들이 청출어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제자들의 선전이 이어져 Toronto 대 박사 과정의 이용욱 학생이 Cornell 대 교수로 임용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서 제 제자들이 London Business School (영국), HEC Paris (프랑스), McGill (캐나다),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싱가폴), Arizona State University, Carnegie Mellon, Cornell, Georgia Tech, Jackson State University, Northwestern University, Oklahoma State University, Salem State University, Seattle University, Tulane University, USC, Wharton (미국), 국민대, 서강대,한양대 (한국) 등 미국 동/서/남부는 물론 전세계에 포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게시되어 있는 "서울대 사람들"의 제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제게 가장 소중한 꿈이 제 연구실 커뮤니티가 제가 은퇴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략 분야 학자들을 배출한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박사 8명을 배출함과 동시에 Wharton, MIT (2명), UC Berkeley (2명), Columbia (2명), Michigan (4명), INSEAD, UIUC, Maryland, Minnesota, Rice, Toronto, USC, OSU와 같은 해외 명문대에서 제 제자들이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거나 재학 중에 있고 이 중 상당수와 현재도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기에 제 가장 큰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작년에는 제 조교였던 이규헌 학생이 본인이 가장 선호하였던 New York University 박사과정에 유학을 간 것도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매년 글에서 반복해서 적고 있듯이 제 지도하에 석박사과정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저는 정말 행복한 교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우수한 인재들을 보다 잘 training 시켜서 세계적인 학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제자들과 공저한 논문들이 top journal에 게재되거나 R&R을 받고 있고, 현재도 여러 제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면서 계속 깊은 인연을 이어 가고 있어서 매우 기쁘고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연구실 출신 제자들과 함께 2021년에 론칭한 연구실 OB 웨비나 시리즈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제게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제자 강진구 교수가 좌장이 되어 금년 1월과 9월에 두 차례 웨비나를 하였는데 금년 1월에는 LBS 장성용 교수와 Wharton의 이새롬 교수가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9월에는 job market을 앞두고 이용욱 학생이 job market 논문을 발표하여 좋은 코멘트를 많이 받음으로서 job market에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실 커뮤니티의 선후배간에도 여러 연구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1년에 2회 정도 하게 될 연구실 웨비나가 연구실 커뮤니티 멤버들간의 더욱 활발한 공동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저도 열심히 참여할 생각입니다.
1997년 가을부터 교수 생활을 시작하여 2029년 여름에 정년 퇴임을 하게 되니 이미 교수 생활의 반환점을 훨씬 넘어 6년 반이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 왔고 제가 기대하였던 것보다 훨씬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서울대에서 경영대 석학교수를 계속 연장함과 동시에 (지난 3년간 톱 저널 논문을 2개 게재함으로써 금년에 4번 째 연임을 하게 됩니다) 서울대 본부가 주는 양대 상인 연구상과 교육상을 모두 받았습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고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에 이어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AIB)의 Fellow로도 선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대학 교수 최초로 전미경영학회 (AOM)의 국제경영분과 회장까지 하였기에 이제 학자로서, 교수로서 제가 더 이루어야 할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 것처럼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었으니 다시 여행도 자주 가고 독서도 더 많이 하는 등 인생을 좀 더 즐기는 한편으로 계속 열심히 연구와 강의, 학회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에도 좀 늦었지만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바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